보금자리론의 이유있는 강세, '쌩큐 CD금리'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09.11 11:30
최근 대표적 단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대에 육박하면서 이자부담을 느낀 대출 소비자들이 아예 장기 고정금리 상품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3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보금자리론 이용실적이 월 3000억원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인것.

이는 7월 판매액 3602억원보다 10.4%(373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7월30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0.35%포인트 인상된데다 8월이 장마와 휴가철이 겹친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평가된다.

보금자리론 월별 판매액은 지난 5월(2501억원)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 7월부터 2년 만에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강세는 CD금리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최근 자금이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CD발행을 늘이면서 CD금리는 지난 10일 연 5.33%까지 오른 상태. 여기에 은행들의 가산금리 등을 포함하면 실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택금융공사측도 CD금리 상승이 보금자리론의 강세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연 6.50~6.75%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CD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0.2% 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의 공급액은 1334억원으로, 8월 중 전체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의 41.3%를 차지했다. ‘e-모기지론’은 올들어 8월말까지 총 1조144억원이 공급돼 같은 기간 보금자리론 공급액(2조 2231억원) 중 45.6%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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