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퍼스트, '엠트론효과'..한달새 주가 2배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09.11 09:33
디지탈퍼스트가 우량자회사 엠트론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달 만에 2배로 급등했다.

디지탈퍼스트는 11일 오전9시2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400원(8.64%) 오른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10일도 11.34%나 올랐다.

디지탈퍼스트는 PC용 SSD(Solid Stste Disk)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엠트론과의 합병을 검토중이다.

PC의 저장장치 HDD(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 SSD는 디지털 방식으로 데이터가 저장돼 처리속도가 훨씬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HDD에 비해 5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상용화 진척도가 더디지만 엠트론 제품이 샌디스크 등 타사 제품보다 품질이 한 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슈퍼 탈랜트와 1년간 약 65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엠트론이 주목을 받으면서 디지탈퍼스트의 주가도 최근 탄력을 받고있다.


지난달 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외국인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인 데다 기관의 대규모 매수까지 더해지며 한 달 새 두 배로 상승했다.

최근 한달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도 63만주에 달했고 코스닥지수가 1.95% 하락한 10일에도 외국인은 디지탈퍼스트의 주식을 15만921주나 사들였다. 연초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6.52%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지탈퍼스트의 자회사 엠트론의 가치가 주목되지만 보유지분이 적고 대기업의 견제 가능성이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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