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주 신씨의 집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아씨 가짜 박사학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0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변 실장을 소환하는 대로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과정에 외압행사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씨의 학력 위조 의혹을 폭로한 장윤(전등사 주지) 스님에게 더 이상 문제삼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캐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신씨가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된 배경과 관련해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과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모종의 부탁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변 실장이 신씨의 미술전에 나온 작품을 판매하는 데 앞장 섰다는 미술계의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변 실장은 지난 7월 노무현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장윤 스님과 간접적으로 연락한 것으로 검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변 실장은 "과테말라에서 전화한 없고 신씨도 잘 모른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청와대는 변 실장이 10일 사의를 표명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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