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에서 단일 품목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환인제약에 따르면 '렉사프로'는 지난 7일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렉사프로는 올해 상반기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이미 국내에서 우울증 처방 1위에 올랐었다. 이 제품은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룬드벡의 제품으로 국내에선 환인제약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렉사프로정은 기존 SSRI(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계 항우울제에 비해 빠른 효과발현과 강력해진 치료효과 및 우수한 내약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렉사프로정의 선전으로 신경정신과 치료제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신경정신치료제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한국얀센이 7%를 차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스페달’, ‘레메론’ 등이 주력품목이다. 2위는 4%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릴리로 ‘자이프렉사’, ‘푸로작’을 판매중이다. 국내사로는 대웅제약이 3.3%, 환인제약이 3%의 점유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시장점유율 3위 대웅제약은 거의 대부분 외국제품 수입대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내업체 중 사실상 1위 업체는 환인제약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한편 지난해 환인제약의 총매출중 약효군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신경정신과 치료제가 65%, 순환계용약 8.6%, 소화성궤양 5.5%, 골다공증치료제 5%, 해열소염진통제 4% 순이다. 환인제약은 2008년에는 알코올 충동억제제 도입, 2009년에는 천연물 치매치료제 신약의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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