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항우울제 '렉사프로' 1백억 돌파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7.09.11 09:08
국내 신경정신과 치료제 전문회사인 환인제약의 항우울증 치료제 '렉사프로정'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환인제약에서 단일 품목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환인제약에 따르면 '렉사프로'는 지난 7일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렉사프로는 올해 상반기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이미 국내에서 우울증 처방 1위에 올랐었다. 이 제품은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룬드벡의 제품으로 국내에선 환인제약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렉사프로정은 기존 SSRI(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계 항우울제에 비해 빠른 효과발현과 강력해진 치료효과 및 우수한 내약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렉사프로정의 선전으로 신경정신과 치료제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신경정신치료제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한국얀센이 7%를 차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스페달’, ‘레메론’ 등이 주력품목이다. 2위는 4%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릴리로 ‘자이프렉사’, ‘푸로작’을 판매중이다. 국내사로는 대웅제약이 3.3%, 환인제약이 3%의 점유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시장점유율 3위 대웅제약은 거의 대부분 외국제품 수입대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내업체 중 사실상 1위 업체는 환인제약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한편 지난해 환인제약의 총매출중 약효군별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신경정신과 치료제가 65%, 순환계용약 8.6%, 소화성궤양 5.5%, 골다공증치료제 5%, 해열소염진통제 4% 순이다. 환인제약은 2008년에는 알코올 충동억제제 도입, 2009년에는 천연물 치매치료제 신약의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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