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日 바이오社와 차세대 항암제 개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09.10 16:26
녹십자(대표 許在會)가 일본의 바이오업체와 함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다.

녹십자는 10일 일본 다카라바이오(Takara Bio)사와 차세대 면역세포 증폭배양기술 도입을 통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다카라바이오사가 보유한 렉트로넥틴을 이용한 T임파구 확대배양법을 이용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암 면역요법의 하나인 활성화 임파구요법은 암환자에게서 채혈하여 약 2주간 배양을 통해 T임파구의 수를 증가시킨 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돌려 넣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T임파구의 체내의 종양에 대한 공격능력은 증가하지만, 증폭된 T임파구의 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이식 후 체내 생존기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일본 다카라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은 기존 배양방법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T임파구의 증폭 배양이 가능하고 미분화한 세포인 나이브 T세포가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녹십자 측은 “나이브T세포는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파괴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상해성 T임파구(CTL)로 분화하게 된다”며 “종양에 대한 공격을 지속함으로써 치료효과가 보다 증대되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세포치료제 생산 전용 GMP시설인 CPC(Cell Processing Center)를 오는 10월 완공해 세포치료제 생산에 본격적을 나설 계획이다.

↑ 공동개발 계약 서명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는 허성수 녹십자 부사장(왼쪽)과 가토 다카라바이오 사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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