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압구정동에 '자전거도로' 생긴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09.10 14:12

올해 강남구에만 9km 자전거도로 조성...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길이 2.9k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강남구는 구민들이 자전거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압구정로를 비롯한 언주로(3.5km), 학동로(1.6km), 광평로(1.1km) 등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생활권과 연계된 자전거 도로 설치 △자전거 횡단 도로 설치 △자전거 2000대 확보 △자전거교실과 무료 자전거 대여소 운영 △자전거 보관대 확충 △자전거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역과 쇼핑센터 등 생활권과 연계된 자전거 도로가 올해 9.1km 설치되고 2008년에 18km, 2009년에 17km가 추가로 건립된다. 기존 자전거 도로까지 감안하면 구의 4차선 도로대비 85.7%인 84.06km의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구는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차단된 자전거 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교차로 59개 지점 222개소에 백색노면 표시의 횡단도로를 올해 안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는 관내 21개 모든 고등학교 학생들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전거 교실도 운영한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자전거 교통법규와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지하철역과 백화점, 학교 등 다중 이용시설에 자전거 보관대 118개소(1365대), 자동식 공기주입기 19대를 오는 10월까지 추가 설치된다.

구는 삼성역과 청담역 등 역세권 20개소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설치하고 800여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ID카드인식 거치대와 관리시스템을 적용한 '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을 곧 도입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빌리고 싶은 사람은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명확인 후 ID카드를 신청하고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발급 받으면 된다.

구 관계자는 "기업체가 자전거 타기에 동참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일부 경감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생활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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