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도 몸사리는 상황이 이어질 것"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09.10 09:48

-KB송성엽 주식본부장

"박스권 흐름이 9월말까지는 갈 것으로 본다. 기관들도 당분간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0일 "주식 상승을 유도할 특별한 호재가 없다"며 "주가지수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현재 지수에서는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 등으로 공격적인 매수세를 가져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크게보면 1800선~1900선 안에서 그날 그날의 시장 흐름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임시회의. 금리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FOMC가 시장의 요구대로 금리를 내리면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금리를 동결하면 지지부진한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본부장은 "일단 FOMC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답변을 내놓기 전에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관들도 현금보유 비중을 높이면서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앞선 폭락처럼 1600선까지 밀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관측했다.

송 본부장은 "기업들의 기초여건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만큼 서브프라임 사태 초기처럼 폭발적으로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더 내려간다해도 1750~18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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