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빨리 터져 다행"-IMF 총재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9.10 09:16
"서브프라임이 빨리 터진 건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국제 신용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장본인 '서브프라임'에 대해 퇴임을 앞둔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 말이다.

10일(현지시간) 라토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서브프라임을 일찍 깨달은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너무 곪아서 손도 댈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발견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미국 주택 시장에서 촉발된 현재의 신용 위기는 '심각한 위기'"라며 "적잖은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토 총재는 이어 "신용 위기는 국제 경제에 중대한 위기로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가 직면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글로벌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많은 나라들에서 거시경제의 펀더멘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가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라토 총재는 오는 10월 IMF 총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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