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00%의 종목을 고르는 법

이승주 외부필자 | 2007.09.10 12:26

이승주의 맘 편한 재테크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는 증권시장을 분석하거나 종목을 선택할 때 기본적 분석, 펀더멘틀을 참고한 후 기술적 분석으로 매매타이밍을 결정하게 된다. 물론 증권영업직원 가운데에서도 기술적분석, 차트분석은 거의 초보수준이고 증권사 데일리나 보고서 등만 참고해 전문가라 하기에 많이 부족한 상태로 매매 상담을 하는 이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기술적분석 수준이 매우 높다고 자부한다면 기술적분석, 차트분석으로 시장을 분석하거나 종목을 선택한 후 현재의 실적은 물론 2-3년 후의 예상 실적, 펀더멘틀을 점검한 후 매수를 실행하는 것이 더 큰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종목 추천 성공사례를 예시하고 그와 똑같이 추천종목을 공개해보려 한다.

필자는 효성을 2005년 9월 1만3000원대, 코오롱을 9000원대에서 100% 이상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업계에서 제일 먼저(?) 추천을 했었다. 모증권사 재직 시절 사내 게시판에 '브로커가 본 유망종목 하나'라는 이름으로 효성을 올렸다.

모 후배 과장은 브로커가 사내 게시판에 저렇게 자신감 있게 위험을 감수하며 추천을 한다는 것이 매우 신선하면서도 놀랍게 느껴졌다고 했다.

필자는 사실 2004년에도 조선주, 삼성중공업 5000원 이하, 현대중공업 3만원 이하에서 강력 추천하며 지금은 모증권사 법인 과장을 맡고 있는 후배와 '조선업종 펀드'(펀드는 아니고 직접투자 종목을 조선주만 2~3개 보유하자는 취지로 매매는 삼가겠다는 의미였음)를 만들자고 광장동 지역 의사와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의 주소를 입수하여 우편(DM)으로 안내문을 보냈었다. 물론 예상대로(?) 아무런 문의도 오지 않았다. 그래도 1~2명이라도 고객으로, 투자자로 유치하길 기대했건만….

그때 보냈던 추천 사유를 열거해본다면 그것이 바로 종목을 선택하는 노하우 일 것이다.

첫째 차트 우량주, 둘째 올해(2004년)는 적자지만 내년은 흑자로 돌아서고 2~3년 후는 더욱 더 순이익이 늘어난다는 예상실적, 셋째 BPS가 1만원대(삼성중공업 - 일다 지금 당장에도 10,000원대 가치가 있는 상품을 5,000원 이하에 살 수 있다는 뜻)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물론 차트 우량주라는 말은 차트를 보는 주관적 관점과 실력이 너무도 차이가 나 어렵다고 하지만 예상실적은 챙기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때 2005~2007년 예상 실적 리포트를 참고했는데 그 당시 애널리스트 들의 흑자전환 및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다는 보고서가 시장에 널려 있으므로 1만원은 무조건 넘어서야 할거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다시 효성,코오롱으로 돌아가면 그 당시 효성과 코오롱에 관해 담당 애널리스트와 각각 30여분 정도 문의를 추가해 보았지만 예상했던 대로 불확실성이 많고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며 신사업 구상은 많지만 뭐하나 제대로 되가는 것들은 아직 안 보인다는 등 매수 판단에 전혀 도움이 안될 뿐아니라 차트에서의 확신을 오히려 감퇴 시킬만한 애기만 듣고 전화를 끊어야 했다.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현재를 말하는 것이므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미래를 먹고 사는 주식에 특성상 2~3년 이상의 실적은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차트를 지나간 역사이고 단순한 모양, 패턴이라 생각하며 한번쯤 집중적으로 연구, 분석해 보지도 않고 경시해서는 절대 안된다. 차트라는 것, 기술적 분석이라는 것은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알아내고 예측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본적분석, 기술적분석, 투자심리 분석을 나누어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차트에 군중심리, 집단심리, 인간의 개인의 본성 등이 망라되어 있다는 것을 필자는 수시로 느끼고 있다. 즉 중장기투자자가 매수했는가, 힘있는 주체가 매수했는가, 아니면 소신투자자가 매수했는가를 분석하여 그렇다는 확신이 들면 매수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단기투자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는 각각의 개인투자자, 뇌동매매를 일삼는 투자자가 매수한 상황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매수하는 경우 소폭의 이익 내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훨씬 많았다.


'단기 투자자가 매도를 끝냈을 때 매수하고, 단기투자자가 매수를 끝냈을 때 매도하라'라는 템플턴 투자원칙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을까? 월가의 증권왕으로 불리는 제럴드 로브는 주식투자에 용감하게 미치라고 설파했는데 그것은 바로 차트에 미치라는 것이다. 병을 고치려 수많은 수술을 하게 되는 의사들의 각기 다른 실력에 따라 사람의 생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증권회사 직원의 실력과 수준도 많은 그레이드로 나눌 정도로 다를 수 있다. 이에 증권사, 은행 등의 좋은 FP, PB, 영업직원을 선택해야 한다.

그 당시 효성 추천 근거는 첫째 차트 우량주, 둘째 흑자전환 예상, 셋째 우량한 BPS(주가 가 1만4000원도 안 되는 데 주당순자산가치는 4만3000원대 추정되어 있었음) 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참 간단했다. 그러나 차트에서 나는 확신을 한 것이었다.

올해 초 2800~3000원에서 카프로를 최소 2배라며 추천했다. 6~7개월만에 7000원을 돌파하며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 물론 추천근거는 차트에서의 모습이 적자를 기록중인 기업이므로 단기, 개인투자자 등이 매도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지속적으로 주식을 모으는 것처럼 주가의 저점이 계속 상승하는 등 좋았고, 다음해 흑자전환 예상, 적자는 업황 문제가 아니라 단순 파업이 장기화 된데 따른 것이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럼 향후 100% 이상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애기해보자

종목은 바로 코리아써키트(007810)이다. 지금 2007년 9월이라면 어떤 종목을 보더라도 2007년 실적이 내년 초에 나오지만 지금은 염두에 둘 필요가 없고 2008~2009년 예상실적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올해 적자가 날 것이라는 것은 주가에 이미 거의 다 반영되었다고 보면 된다.

다음해 흑자가 예상되는데 적자가 발표되는 시점에 더 떨어질까봐 매수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수익을 챙기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적자 폭이 대폭 줄고, 내년은 흑자로 전환한다는 예상을 믿고 확인하는 것은 바로 차트 분석이다. 사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증권사 평균 실적 추정치로 보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올해도 약간의 적자가 날 것으로 확인한 바 있지만 4분기부터 흑자전환 되어 내년은 흑자로 결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종목의 바닥은 10월 중순, 3분기 실적 적자 지속 뉴스가 나오는 시점으로 본다. 그러나 너무 정확하게 싼 가격으로 매수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결론적으로 차트가 매우 좋아 보이고(거래량 환상적임-주관적 판단) 내년에 흑자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2008년 예상 BPS가 7123원이다. 즉 1주당 가치가 7000원대인데 4000원대에 파는 상품이라면 지금 현재도 저렴한 것이고 지금보다 회사가 더 좋아지는 흑자라도 된다면 주가는 당연히 그 이상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이 알아 주어야 주가는 상승할텐데 과연 알아줄까 염려가 되겠지만 필자의 차트분석으로는 조만간, 곧 상승으로의 전환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산의 10~30%의 포트폴리오 편입이 가능할 것 같다

사실 필자가 종목을 추천하여 리스크를 질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물론 시장상황과 종목에 대한 상담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기 때문에 또 한번 작은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그러나 투자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결과도 투자자 본인이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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