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쇄도..기쁜마음으로 최선 ”

당진=기성훈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기자 | 2007.09.11 09:40

[기업도시, 富의도시] 오성환 당진군청 지역경제과장 인터뷰

“이틀에 한 개꼴로 기업이 오다 보니 각종 인ㆍ허가 및 지원업무가 폭주하고 있어 일손이 딸리지만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51·사진)은 현재의 당진경제에 대해 묻자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당진은 현대제철 등의 철강 회사들로 인해 ‘제2의 도약’에 여념이 없다. 그 중심에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당진군청의 노력이 있다.

오성환 과장은 특히 ‘발로 뛰는 기업유치’를 강조한다. 그는 “당진은 지리적 강점에다가 전 공무원이 나서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그 결과 올해 8월말까지 131개의 기업을 끌어들여 3년 연속 100개 기업 유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제철을 비롯한 대형 철강기업들과 그 협력업체들이 형성한 '철강 클러스터'가 당진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오 과장은 “올해 상반기 유치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철강금속 관련 기업”이라며 “당진이 국내 대표적인 철강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철강엑스포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물론 ‘철강산업 메카’라는 당진군의 꿈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제철소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던 것.

하지만 제철소가 들어서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주민들의 생각도 변하기 시작했다. 오 과장은 “현대제철이 처음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을 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1997년 한보 부도 당시, 공업계장을 맡았다. 그 당시 뼈를 깎는 당진의 아픔의 중심에 있었고 현재는 당진의 변화를 손수 이끌고 있다.

그는 “지금도 기업들의 방문 요청이 빗발치고 있어, 당진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밝다”며 “당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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