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IB본부 확대 개편..전담 심사부도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7.09.09 08:01

인수투자팀, IB지원팀 신설..글로벌 영업도 강화

우리은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투자은행(IB) 부문에 대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되 규모에 걸맞는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갖추겠다는 취지다. IB 전문 인력의 해외 파견을 늘리는 등 해외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태세다.

우리은행은 IB본부 산하에 인수투자팀과 IB지원팀을, 여신관리본부 산하에 IB심사팀을 신설하는 등 본부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신설된 인수투자팀은 PI(Principal Investment: 자기자본직접투자)와 인수합병(M&A)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에 따라 PI와 M&A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력을 갖춘다는 차원이다.

IB심사팀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영업의 특성을 반영해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게 된다. 기존 대기업 심사팀, 중소기업 심사팀 등에 나눠져 있던 IB 심사 조직을 통합하고 추가로 인력을 보강했다.

또 IB지원팀을 신설해 IB업무의 미래 선제전략 추진과 내부통제를 담당토록 했다.


우리은행 IB본부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기존의 투자금융팀과 프로젝트금융팀, 유동화금융팀과 함께 신설된 인수투자팀, IB지원팀 등 5개팀으로 확대됐다. 우리은행의 IB 본부 인원은 160여명에 달한다.

해외 IB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시행된다. IB 전문인력을 해외점포 또는 지역에 적극파견 해 홍콩 현지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과 더불어 글로벌 IB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하반기 25명 가량 IB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을 외부 IB전문가로 채우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IB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전문화, 체계화함으로써 영업 인력은 마케팅에 더욱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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