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1%가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0.2%를 시작으로 3월 0.5%, 4월 1.1%, 5월 0.6%, 6월 0.2% 등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증가율 폭은 지난 6월과 7월 각 0.2%에서 8월에는 0.1%로 낮아졌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6월과 7월의 상승률이 각각 2.7%, 2.4%였던데 반해 8월 상승률은 1.7%로 증가폭 자체는 감소했다.
농림수산품은 장마철의 영향 등으로 축산물과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떨어졌지만 반대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출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보다 0.3%가 상승했다.
돼지고기가 전달보다 4.5%가 떨어지고 쇠고기도 0.7%가 낮아졌다.
채소류가 잦은 호우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산지 출하가 감소했고 상추와 호박, 파 등이 개학의 영향으로 값이 올라 전체적으로 5.3%가 올랐다.
특히 호박은 무려 101.7%가 올랐고 상추도 80.6%가 상승했다. 반면 고추는 12.4%, 고구마는 19.6%가 떨어졌다.
공산품도 전달보다 0.1%가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 1.3%가 높아졌다.
국제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금속1차 제품이 떨어졌지만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석유화학제품과 비금속광물제품이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나프타 분해시설 사고와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차질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5%가 올랐다.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레미콘과 아스콘, LCD용 유리 등이 올라 비금속 광물제품도 전달보다 1.3%가 올랐다.
석유제품도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방카C유와 경유, 제트유 등이 인도의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상승과 경유에 대한 교통세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해 전월대비 0.2%가 올랐다.
서비스분야도 금융이 위탁매매수수료 하락으로 1.4%가 떨어졌지만 운수(0.2%)와 부동산(0.2%)이 각각 올라 전월대비 0.1%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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