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7개월째 상승세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9.09 12:00

한은, 8월 생산자물가 전달대비 0.1% 올라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가 상승해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1%가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0.2%를 시작으로 3월 0.5%, 4월 1.1%, 5월 0.6%, 6월 0.2% 등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증가율 폭은 지난 6월과 7월 각 0.2%에서 8월에는 0.1%로 낮아졌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6월과 7월의 상승률이 각각 2.7%, 2.4%였던데 반해 8월 상승률은 1.7%로 증가폭 자체는 감소했다.

농림수산품은 장마철의 영향 등으로 축산물과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떨어졌지만 반대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출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보다 0.3%가 상승했다.

돼지고기가 전달보다 4.5%가 떨어지고 쇠고기도 0.7%가 낮아졌다.

채소류가 잦은 호우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산지 출하가 감소했고 상추와 호박, 파 등이 개학의 영향으로 값이 올라 전체적으로 5.3%가 올랐다.

특히 호박은 무려 101.7%가 올랐고 상추도 80.6%가 상승했다. 반면 고추는 12.4%, 고구마는 19.6%가 떨어졌다.


공산품도 전달보다 0.1%가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 1.3%가 높아졌다.

국제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금속1차 제품이 떨어졌지만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석유화학제품과 비금속광물제품이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나프타 분해시설 사고와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차질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5%가 올랐다.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레미콘과 아스콘, LCD용 유리 등이 올라 비금속 광물제품도 전달보다 1.3%가 올랐다.

석유제품도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방카C유와 경유, 제트유 등이 인도의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상승과 경유에 대한 교통세 인상의 영향으로 상승해 전월대비 0.2%가 올랐다.

서비스분야도 금융이 위탁매매수수료 하락으로 1.4%가 떨어졌지만 운수(0.2%)와 부동산(0.2%)이 각각 올라 전월대비 0.1%가 상승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