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태국 1.7억달러 정유공장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9.09 11:00

설계용역 이어 본 공사 따내…태국 총 수주액 17억달러 넘어서

▲SK건설이 태국에서 1억7000만달러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 지난 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계약식을 가졌다. 최태원 SK회장과 쁘라


SK건설이 태국에서 1억7000만달러 규모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은 태국 국영 석유회사(PPT사)의 자회사 RRC(Rayong Refinery Public Co., Ltd.)가 발주한 1억7000만달러 규모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을 수주, 지난 8일 서울 광장동 세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계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국 방콕 동남쪽 250㎞에 위치한 맙타풋(Map Ta Phut) 산업 단지에 있는 기존 정유 공장을 전면 개보수하고 일부 시설을 새로 짓는 것이다.

완공은 2009년 2월 예정. 공사가 끝나면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 용량은 현재 일산 14만5000배럴에서 20만배럴로 증대되고 부가가치 높은 정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SK건설은 지난 1월 RRC 시설고도화사업 프로젝트 기본 설계용역 수주를 계기로 이번 공사도 따냈다. 국내 건설사가 설계용역에 이어 턴키공사까지 수행한 최초의 실적인 만큼 의미가 깊다.

SK건설이 태국에서 수주한 공사금액은 이번 사업을 합해 총 17억달러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그동안 태국에서 수주한 공사의 30%다.

SK건설 화공영업본부 송용장 상무는 "SK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와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번 수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태국 석유화학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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