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와이드, 결국 종업원 20% 감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09.08 10:45
미국 최대 모기지 회사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이 전체 직원의 약 20%를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업 악화로 인한 비용 절감 요구에 따라 컨트리와이드가 전체 직원의 약 20%인 1만2000명을 향후 3개월에 걸쳐 감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것.

사태 발생 이후 컨트리와이드를을 비롯한 모기지업체들은 연체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 전방위적인 투자 감소로 총체적인 난국을 맞고 있다.

컨트리와이드는 이에 따라 내년 모기지 대출이 올해 수준에 비해 2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원 결정과 관련, 안젤로 모칠로 컨트리와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종업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회사의 선택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모칠로 CEO는 특히 현재 모기지 사업 하락세가 동시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모기지 대출에 대한 관심을 높였지만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선 모기지업체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만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9위 모기지업체 인디맥뱅코프도 종업원의 약 10%인 1만명을 향후 5개월 동안 감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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