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美 재무 "하반기 경제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09.07 23:39

"고용위축 의외지만 놀랍지는 않아"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7일 고용시장 위축과 관련, "전체적으로 놀랍지 않은 결과"라며 하반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를 갖고 "8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 감소했다는 소식은 바라지 않던 것이었다"라면서도 "지표가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전월에 비해 4000명 줄었다. 지난 2003년 8월 이후 첫 감소세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때때로 예기치 않은 지표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미국 경제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벤 버냉키 의장은 지금까지 최근 신용경색 사태 해결의 수단으로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재할인율 인하) 등 다른 수단을 선호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우회적으로 반대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FRB가 이달 18일 열리는 공개시장조작회의(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고용지표 악화는 최근 신용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염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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