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범여권 "백일은 긴 시간..大역전 충분"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9.09 14:27

민주신당 5인 캠프의 D-100 소감

대선을 100일 앞둔 9일 대통합민주신당 5인 경선후보 캠프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대등한 게임을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 캠프 대변인과 전략담당 의원들은 한결같이 "현재는 이명박 후보의 일방적 구도"라면서도 "우리 후보가 신당 후보로 확정되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학규 후보측 전병헌 의원은 "백일 기도, 백일 불공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100일은 긴 시간"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허상을 벗겨내고 손 후보의 첨단경제 글로벌경제 일자리 경제가 비교우위에 있다는 걸 드러내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측 민병두 의원은 '전략통'이란 별명답게 구체적 분석을 내놨다. "후보가 확정되면 현재 7대3(이명박:신당 후보) 게임을 6대4로 만들 수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성과가 ±2~3%, 이명박 후보의 검증결과가 ±3~4% 작용하면 대선 구도는 5대5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해찬 후보측 양승조 대변인은 "이해찬 후보가 민주신당 후보가 되는 게 1차 목표"라며 "그 다음엔 이명박 후보를 이기고 3기 민주정부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유시민(김태년) 한명숙(김형주) 후보측은 남달랐다. 김형주 의원은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당이 사랑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후보들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민들께 더 많이 사랑받고 싶다"는 '순수한'(?) 바람을 나타냈다.


남은 기간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 손학규 정동영 후보측은 공통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검증국면을 꼽았다. 어떤 내적 변수가 있더라도 각자 자기 진영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거란 자신감이 깔려있다.

특히 정 후보측은 "주요 전선은 평화전선과 경제전선 두가지"라며 "평화전선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정 후보가 경제전선에서도 이명박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노 3인방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이해찬 한명숙 후보측은 경선과정의 단일화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이명박 후보의 검증국면은 그 다음이었다.

유시민 후보측은 "외생변수, 상대의 실수, 국제정세 이런 것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김태년 의원)는 입장. "후보 단일화도 변수는 되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측은 "상대 진영의 여러 변수도 중요하다"며 "박근혜 전 대표측이 당장은 아니라도 11월경 후보교체론을 거론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후보측에선 "큰 변수는 아니겠지만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얼마나 지지를 얻는가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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