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는 7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정우택 도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김창근 SK케미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설 체결로 SK케미칼은 현재 경기도 안산공장을 청주산업단지내 7만421㎡ 부지에 공장을 신축해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투자 규모는 공장 이전 및 증설 등을 합쳐 향후 15년간 총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충북도가 민선4기 들어 유치한 투자액 중 지난 2월 확정된 하이닉스(약 8조7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고용창출 효과로는 안산공장 이전 및 신규 등을 합쳐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대표적인 화학업체인 SK케미칼은 트라스트, 기넥신, 알부민, 백신 등을 생산하며 생명과학분야에서 국내 7-8위권을 달리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해 가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청주시는 하이닉스반도체와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IT산업과 SK케미칼의 생명과학분야 BT산업 등 첨단업종 위주로 산업단지가 구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특히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 4기 들어 모두 9개 기업 총 9조33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지사는 "기존 청주산업단지의 휴.폐업부지를 활용한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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