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신당 "환영"vs한나라 "북핵폐기 우선"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9.07 18:21
7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포기시 북한과 정식 평화조약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선북핵폐기'란 전제조건을 달았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의 이같은 대북정책 유연화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우리 정부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회를 잘 살려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10월 초로 예정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평화협정에 앞서 핵폐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면 두 정상의 말씀에 있어서 방점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핵폐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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