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연간 순위에서 일본 렉서스에 밀리며 2위로 떨어진 BMW의 저력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BMW코리아의 이같은 1위 행진의 배경에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가 자리잡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22일 뉴 528iㆍ528i스포츠ㆍ530iㆍ550i 등 'BMW 뉴5 시리즈' 4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주력 차종인 뉴 528i 가격을 이전 모델(525i) 가격보다 1900만원이나 싼 6750만원으로 책정했다.
뉴 528i는 525i와 비교해 엔진 배기량(2996㏄)을 높여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10%가량 향상됐다.
옵션의 경우 i드라이브 컨트롤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향상된 DSC, 런플랫 타이어 등의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표준연비도 리터당 9.4㎞로, 리터당 9.2㎞인 525i에 비해 높다. 즉 성능은 올리되 가격은 25% 이상 낮춘 것이다.
BMW코리아는 이와 함께 뉴 530i의 가격도 기존 530i 모델(9690만원)보다 540만원 싼 9150만원에 책정했다. 이에 따라 5시리즈는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다.
BMW 관계자는 "3.0리터 엔진의 528i 모델을 6000만원대 중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BMW 그룹 본사와 BMW 코리아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BMW코리아는 뉴 X5 3.0d 판매가격을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모델보다 4.7%가량 낮은 8890만원으로 인하했다.
일반적으로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비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인하폭이다. 실제 뉴 X3 3.0d에는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돼 BMW의 고성능 스포츠세단인 M5 못지않는 성능을 발휘한다.
BMW코리아는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경우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BMW코리아의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수입차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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