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로 1위 탈환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9.12 11:59

[수입차 특집-성능은 Up, 가격은 Down]

BMW코리아가 지난 7월 이후 2달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BMW의 월 판매대수는 6월 614대에서 7월 695대, 8월 669대로 급증했다.

최근 2년간 연간 순위에서 일본 렉서스에 밀리며 2위로 떨어진 BMW의 저력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BMW코리아의 이같은 1위 행진의 배경에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가 자리잡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22일 뉴 528iㆍ528i스포츠ㆍ530iㆍ550i 등 'BMW 뉴5 시리즈' 4개 모델을 출시하면서 주력 차종인 뉴 528i 가격을 이전 모델(525i) 가격보다 1900만원이나 싼 6750만원으로 책정했다.

뉴 528i는 525i와 비교해 엔진 배기량(2996㏄)을 높여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10%가량 향상됐다.

옵션의 경우 i드라이브 컨트롤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향상된 DSC, 런플랫 타이어 등의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표준연비도 리터당 9.4㎞로, 리터당 9.2㎞인 525i에 비해 높다. 즉 성능은 올리되 가격은 25% 이상 낮춘 것이다.


BMW코리아는 이와 함께 뉴 530i의 가격도 기존 530i 모델(9690만원)보다 540만원 싼 9150만원에 책정했다. 이에 따라 5시리즈는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다.

BMW 관계자는 "3.0리터 엔진의 528i 모델을 6000만원대 중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BMW 그룹 본사와 BMW 코리아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BMW코리아는 뉴 X5 3.0d 판매가격을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모델보다 4.7%가량 낮은 8890만원으로 인하했다.

일반적으로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비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인하폭이다. 실제 뉴 X3 3.0d에는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돼 BMW의 고성능 스포츠세단인 M5 못지않는 성능을 발휘한다.

BMW코리아는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경우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BMW코리아의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수입차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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