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 5.0%로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09.07 10:39

올 성장률 4%대 중반 예상..물가 오름세 확대 가능성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9월 콜금리 목표를 현행 연 5.0%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한은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 목표치를 현행 연 5.0%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경기는 견조한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 및 생산 지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기저효과 등으로 신장세가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또 8월에는 투자 증가세가 완만해 졌지만 소비가 늘어나고 생산활동도 견실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7월중 소비재판매는 기저효과에 따른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확대됐다.

8월중 백화점 및 대형마트 매출도 영상 가전제품과 의류 등이 잘 팔리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수장비투자의 호조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의 감소로 증가세가 6월 9.2%에서 7월에는 1.3%로 크게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7월에 26.2%가 성장하는 등 신장세가 크게 확대, 6월 7.7%에서 7월에는 14.8%로 늘었다.


이에따라 한은은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 올해 연간 4% 중반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다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 고유가 지속 등이 여전히 잠재돼 있어 이들의 향후 추이와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물가도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으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고유가의 영향과 수요 압력의 증대 등으로 향후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에도, 수출 호조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올해 연간으로는 균형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중 수출은 31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4.4%가 늘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수입은 7월 14.5%에서 8월에는 9.8%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자본재의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지만 원자재 및 소비재가 비교적 크게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과 영란은행(BOE)도 9 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0%와 5.75%로 각각 동결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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