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銀 기준금리 5.75%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09.06 20:52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6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결정문에서 "소비자지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일부 감지됐다"며 "하지만 최근의 견조한 경제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금융위기가 얼마나 갈지를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이용 가능성이 줄어든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위기가 진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다음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음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딕스는 "영란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올릴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전날 리보금리의 비정상적인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민간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지급준비금의 25%를 기준금리인 5.75%에 대출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은행들이 다음달 지급준비금 예상금액을 기존보다 6% 많은 176억파운드(354억달러)로 인상, 리보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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