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후 첫 TV토론, 5人 "남다른 각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9.06 18:57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5명의 후보들이 6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 기선 제압을 위한 설전을 벌인다.

'대선 필승전략은 있는가'라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를 잡았지만 각 후보별 공약과 정책, 정체성, 참여정부 평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각 후보들은 본인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항마'라는 점, 대통합신당 후보로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컷오프 이후 첫 경선행사이니만큼 이참에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후보들의 의지가 상당하다. 컷오프에서 신승을 거둔 손학규 후보는 스튜디오 예행연습까지 가졌다. 나머지 후보들의 총공세를 한번 맛본(8월 인터넷토론회) 손 후보로선 만반의 준비가 필수.

손 후보 측근은 "내로라하는 사람들과 맞붙는 토론회라서 솔직히 걱정스런 부분이 많다"고 엄살(?)을 폈다.

네거티브는 지양하겠다는 정동영 후보는 그래도 근소하게 앞선 손 후보를 겨냥, 날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손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정통성'을 들고 나오겠다는 심산이다.

정 후보 측은 그러면서도 "허허벌판에 개성공단을 세운 추진력을 근거로 평화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임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친노 주자 3인 중 선두인 이해찬 후보는 과거 국정 경험을 무기로 내세울 계획이다. 책임총리를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과 능력을 부각, 정권연장의 적임자로 자청하겠다는 것. 이 후보 역시 스튜디오 리허설과 모니터링을 통해 감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컷오프의 '문을 닫고' 들어올 뻔했던 유시민 후보는 4위로 승진,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유 후보 측은 "품격있는 언어로 토론에 임하되 정책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험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또 그간 '둥글게 둥글게'라는 구호에 맞춰 각을 세우는 것을 자제했지만 정책에 있어서는 강하게 나갈 것이라며 토론 주도를 자신했다.

한명숙 후보는 깨끗함과 도덕성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한 후보 측은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보다는 후보의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고 정책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당의 5명의 경선후보들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5차례의 정책토론과 12차례 합동연설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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