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금리 고공행진. .금통위 앞둔 관망

머니투데이 이현중 기자 | 2007.09.06 16:26
9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6일 채권금리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CD 금리의 고공행진은 계속돼 장단기 시장간 차별화 현상도 이어졌다.

장기채쪽은 내년 정부의 적자국채 발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급상 큰 부담이 없지만 CD와 은행채를 중심으로 한 단기쪽은 은행권의 자금조달 욕구로 빡빡한 상황이 계속됐다.

CD금리 상승 끝은 어디일까

6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91일물 CD금리는 전일종가보다 1bp가 오른 5.32%를 기록, 지난 2001년 7월20일(5.33%) 이래 6년1개월여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91일짜리 CD발행은 거의 없지만 6개월 이상 기물로 조달을 꿰하는 은행들을 중심으로 호가가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이 발행한 CD는 총 4조8000억원에 달해 올초 10조원대의 폭증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채 순발행 규모도 1조3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부 규제로 부동산쪽으로 흘러가는 자금유입은 증가속도가 급격히 줄었지만 기업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자금조달 욕구는 계속됐다.

금통위 밋밋한 수준으로 끝날 듯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까. 사상 처음으로 7, 8월 두달 연속 콜금리를 올린 금통위가 3개월 연속 콜에 손을 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지난달 콜을 올렸을때보다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우려의 정도가 높다는 것도 금통위의 결정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금통위의 콜동결 결정이 호재성 재료가 될 개연성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시중 유동성 상황이 통화당국의 경계심리를 늦출 정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낙관적 경기흐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단기쪽 수급이 막혀 있는 것이 전체적으로 금리의 하단을 설정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면서 "장단기시장간 차별적인 흐름이 전개되면서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이 진해될 것같다"고 지적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