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2007' 국내외 기업 협력 모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9.06 16:43

다음주 개최…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 "국내 바이오 관심"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국제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2007'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커진 규모에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 바이오벤처와의 제휴.협력 모색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400여개 업체가 전시회와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가신청을 했다. 행사개최일까지는 500여개 기업, 2만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1만5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현재 무역협회를 통해 전시회 참석의사를 밝힌 기업만 250개로 지난해 197개에 비해 25% 가량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는 이번 행사의 공식 스폰서로 미국 머크가 참가해 8개의 대형 부스를 열고 '가다실' 등 자사의 백신 신제품을 홍보한다. 이밖에 호주.영국.미국 등의 국가관 설치와 스코틀랜드 개발청, 말레이지아의 바이오산업협회 등의 부스도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LG생명과학한미약품 등 제약사와 SK 등 대기업, 세원셀론텍 등 바이오벤처와 생명공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기관이 전시회에 참가해 부스를 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머크와 화이자 등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 임원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머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사를 총괄하는 라메쉬 수브라마니안 사장을 포함해 20명의 본사 임원진이 방한할 예정이다.

9월 중 2건의 백신 제품 출시가 예정된 머크는 전시 부스를 통한 신제품 홍보 이외에도 아시아 지역 글로벌 라이선싱을 담당하는 바랏 쵸우리라 상무가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해 한국 기업과 상담에 나선다.


현재 106개 기업이 참석의사를 밝힌 비즈니스 포럼은 기업간 일대일 미팅과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간 협력.제휴 기회를 탐색하는 행사. 다국적 제약사들은 주로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만남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5여명의 본사 임원이 방한했던 화이자는 올해 라이선싱.전략적 제휴 담당 임원 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 외에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바티스의 경우, 12일 부대행사로 '노바티스 벤처펀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벤처를 찾아 투자하는 사업으로 그간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펀드 운영 담당 임원 및 라이선싱 담당 임원 등이 방문해 한국기업과의 만남을 갖는다.

한편 지난해 9월 열린 '바이오코리아20006'에서는 197개사가 305개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38개사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99개 회사가 일대일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 기회를 타진하는 등 2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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