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이재오,도당위원장 선거 '줄세우기'"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9.06 15:24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6일 이명박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해 "화합이 돼야 할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까지 개입해 줄세우기를 강요하는 등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친박' 의원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규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과 도의원들에게 압력과 압박을 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는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 몸담았던 이 의원이 출마했다.

이 의원은 "이번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분명 화합을 위한 선거가 돼야 하고 경선의 대리전으로 가선 안된다"며 "그럼에도 남경필 도당위원장 후보측의 지지가 불리하니, 현직 최고위원까지 나서 당을 분열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 최고위원을 향해 "경선 이후 당동벌이(黨同伐異)만 일삼더니, 며칠 전에는 의원회관을 돌며 화해의 제스처와 함께 정권교체를 같이 하자고 해놓고 실제로는 구밀복검(口蜜腹劍)하고 있다"며 "이 최고위원은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틀 전 성남의 모 의원이 이 후보 캠프쪽 경선 운동을 했던 당협위원장을 저녁에 모아 선거운동을 하고 압력을 넣은 정보를 입수했다. 심지어 이 후보측으로부터 사퇴하라는 압박과 압력을 직접 받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는 해당행위를 한 이 최고위원을 즉각 출당조치해 한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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