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펀드 판매 불 붙었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7.09.06 14:50

잔고 14조 육박, 삼성證 바짝 추격… 대신證 수익증권판매 강화 무색

올들어 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급등장세로 인해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판매잔고가 크게 증가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개 주요 증권사의 8월말 현재 수익증권 판매잔고를 조사한 결과 총 83조3058억원으로 작년말 75조8462억원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성 자금이 빠져나간 대신 주식형펀드 잔고가 급증하면서 전체 판매잔고를 올려 놓았다. 실제로 올 8월말 현재 MMF 판매잔고는 8조8108억원으로 작년말 10조6462억원보다 17%가량 감소했고, 채권형펀드 잔고는 22조9301억원으로 24조5273억원보다 6%가량 감소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21조2393억원의 판매잔고를 기록해 12조5827억원보다 무려 68%나 증가했다.

이처럼 주식형펀드 잔고가 급증한 것은 올들어 지수가 2000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증시 변동성이 큰 탓에 투자자들이 직접투자 보단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선호한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 해도 잔고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증시가 호조세를 보임과 동시에 주식형펀드 자금유입도 크게 늘어났다”며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별로는 역시 미래에셋증권의 활약이 눈에 띤다. 미래에셋증권의 8월말 현재 수익증권 판매잔고는 13조6238억원으로 9조9136억원보다 37%가량 증가했다. 이는 가장 많은 판매잔고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증권에 근소한 차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주식형펀드에서 8조9475억원을 기록하며, 12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증권은 16조5809억원을 기록 중이며, 그 뒤로는 동양종금증권(9조8744억원), 우리투자증권(8조3100억원), CJ투자증권(7조6399억원), 대우증권(6조3580억원), 한화증권(4조6639억원), 굿모닝신한증권(4조3435억원), 현대증권(4조2381억원), 교보증권(2조9087억원), SK증권(2조6106억원) 순이다, 대신증권은 수익증권판매 강화에도 불구하고 잔고가 2조1535억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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