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대지수 100 넘었다..소비심리 풀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7.09.06 14:06

(상보)1년5개월만에 경기기대지수 100 넘어

향후 경기가 더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 1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산평가지수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경기기대지수는 지난달 100.4로 전월(99.5)보다 0.9포인트 오르며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경기기대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103.2) 이후 처음이다.

경기기대지수가 100 이상이라는 것은 "앞으로 6개월 뒤 경기가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106.5로 전월(106.1)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102.1로 전월(102.3) 대비 오히려 후퇴했다.

이들 기대지수를 종합한 소비자기대지수는 103.0으로 전월(102.6)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5개월째 상승인 동시에 5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고 있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할 때 현재의 경기 등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는 지난달 91.4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평가지수의 구성요소 별로는 경기평가지수가 90.4로 전월(91.5)보다 낮아진 반면 생활형편지수는 92.4로 전월(91.3)보다 높아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자산 종류별 평가지수를 보면 주식 및 채권 평가지수가 100.2로 전월(118.3)보다 크게 떨어졌다. 주택 및 상가 평가지수도 99.6로 전월(100.1) 대비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주가가 큰폭 하락했고, 주택 매매 가격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자산평가지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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