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박스권 흐름 지속된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9.06 11:53

'7일 지수가 변곡점' 관측…"상황 나쁘면 1800 깨질수도"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우리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실물경제 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최악의 경우 1800이 무너질 수 있다고 관측한다. 좀더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더라도 오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금리인하 여부 결정)가 열릴 때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6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하며 낙폭을 키우다 11시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1시 36분 현재 1868.86으로 전일대비 0.18% 상승하고 있다.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흐름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날 새벽 미국 다우지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작성한 베이지북(경제동향보고서)이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며 큰 폭(1.07%) 하락했다.

우리증시도 이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7일 발표예정인 미국 신규고용건수가 예상보다 나쁠 경우 1800이 무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전기전자 부문의 상승 모멘텀(계기)이 없는데다 중국 수혜주들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며 "헤지펀드 결산이 9월에 집중돼 있는 것도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말까지 지수는 1770∼19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스권흐름 속에서 오는 7일 지수가 변곡점이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상황이 나쁘면 1800이 무너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수석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18일 미국 FOMC 회의가 열릴때까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7일 미국 신규고용건수가 8만건보다 낮을 경우 신용경색 우려가 실물경제에도 파급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어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표가 나쁘게 나온다면 1800 지지가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일 발표예정인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도 긴축 우려를 높이며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박스권 흐름 속에 지수가 크게 하락할 수 있는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 매매보다는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스토캐스틱과 MACD와 같은 보조지표들을 눈여겨보라는 조언도 들린다.

미국 실물경제 지표들이 서브프라임 충격의 연장선상에 놓이며 증시에 또다른 후폭풍을 날릴지 주목된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격언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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