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와이브로 모뎀 첫 선 보여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09.06 10:38

와이브로 개발 이후 6년만의 성과..KT와 사업 협력

IT서비스 업체에서 통신분야 하드웨어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며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가 USB형 와이브로 단말기를 개발했다.

포스데이타는 단말기 개발을 마치고 KT의 유통망을 통해 자사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동마케팅과 다양한 디자인의 단말기 개발을 위해 사전협의하기로 하는 등 KT와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에 대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CJ홈쇼핑과도 와이브로 단말기 공급을 위한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이달 말 부터 KT의 와이브로 유통망과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활용, 국내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포스데이타는 지난 2001년부터 와이브로 기지국, 제어장비와 단말기 기술 개발에 나서 그동안 일부 해외 통신사업자들에게 시험용 장비를 공급하기는 했지만 상용장비를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포스데이타는 이번에 선보이는 USB 모뎀 외에도 미니카드, 게임용 특화단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올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고, 이들 제품들은 국내는 물론 기지국 등 시스템 장비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자회사 포스브로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게임용 특화 단말기는 이동중에도 온라인상에서 게임, 동영상 등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벌써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데이타 신준일 상무는 "KT와 이번 단말사업 협력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기지국·제어국 장비 등의 영역뿐 아니라 단말까지 포함하는 와이브로 전분야에 걸쳐 토탈 솔루션 체제를 갖추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은 삼성전자가 USB모뎀 1종과 스마트폰 2종을 내놓았으나 단말기의 종류가 부족해 와이브로의 시장확산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LG전자가 와이브로용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이번에 포스데이타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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