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이소연 연구원은 "전일 매도차익거래는 8월 옵션만기일 이후 급증한 1조5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 중 1/3가량이 청산된 것"이라며 "아직 9월 동시만기일까지 여유가 있어 매수차익잔고의 긴박한 청산이 나타날 시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베이시스를 압박했고,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6400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출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케이 225의 하락과 같은 부정적인 대외변수도 선물 9월물의 약세를 이끈 심리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일 프로그램매매는 5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선물 베이시스가 가파르게 상승한 뒤 매수차익잔고의 급증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라며 "예상된 차익매도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일 차익매도는 외국인에 의한 베이시스 하락과 콘탱고의 베이시스에서도 대규모의 차익매도 출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인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출회된다면 매수관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여전히 남아있는 물량이 많아 9월 동시만기일까지 프로그램매매의 방향성은 매도우위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그러나 시장의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으며, 추가적인 대규모 차익매도가 이루어진다면 매수시점으로 설정하는 역발상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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