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0만원·대림산업 20만원 간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09.05 17:58
최근 건설업종중 현대건설대림산업이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의 집중매수속에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건축허가 및 건설수주 등 건설경기 위축을 시사하는 지표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성수주물량의 이익모멘텀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된데다 수익이나 성장성면에서 돋보이는 개별 재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종지수도 지난 8월17일 316.13을 단기저점으로 13거래일동안 28.2% 상승했다.

대림산업은 17일 12만3500원에서 5일 16만900원까지 36.4% 올랐다. 현대건설도 17일 61만1600원에서 5일 8만4000원까지 36.8% 올랐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기관투자는 20일 ~ 4일중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각각 1385억원, 5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종에 대해 기성고에 의한 이익모멘텀을 확인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축허가면적과 건설수주는 지난해 7월 대비 각각42.9% 및 14.9% 감소해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을 적지않게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건축착공면적과 기성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및 12.4% 증가했으며, 특히 전월 증가율과 비교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기성중심의 중장기적인 건설업종 이익증가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재료로는 대림산업의 경우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3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같은 요인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16만5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푸르덴셜증권은 대림산업 상반기 기준 해외부문 원가율이 84%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하고 2007~2008년 해외부문 원가율 전망을 기존 88.5%, 88%에서 각각 87%, 87%로 하향조정했다. 2007년 해외부문 매출은 기존 추정치인 6016억원대비 16.2% 증가한 69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으로 꼽힌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채권단 매각계획에 따른 M&A프리미엄, '현대건설'과 주택 브랜드 'Hillstate'의 브랜드 가치증가, 수주모멘텀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제시해놓고 있다. 수주의 경우 올해는 10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고 향후 3년간 연평균 17% 늘것으로 전망됐다.

또 18일 착공될 태안기업도시는 향후 14년 동안 안정적인 수주와 수익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최고 목표가인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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