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랠리…한국주식 사세요"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09.05 15:01

모간스탠리, 08년 기업실적 16.1%성장 전망 '저점매수' 주문

"내년 상반기 랠리옵니다. 한국주식 사세요"

모간스탠리는 2008년 상반기 한국증시의 랠리가 찾아올 것이라며, 지금은 조정을 겪은 한국주식을 살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아시아 경쟁시장에 비해 19%낮은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는 5일 '한국주식 저점매수하라(Accumulate Korea on Dips)'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사이클이 지속되는 점을 볼 때 최근 조정에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리스크 회피성향과 올해 하반기 미약한 경제성장이 상승여력을 제한할 수는 있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주가가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과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이 무역 대상국을 넓혀가면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외국자본의 한국지분 취득도 추세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역내 펀드자금 흐름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시장의 조정폭을 좁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조정이 올 경우 저평가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증시가 회복했지만 7월 고점대비 10%하락한 수준"이라며 "아시아 경쟁국에 대한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다시 19%가량 저평가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25일부터 역내 펀드자금유입이 굳건히 이뤄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상장 기업들의 12개월 실적추정 컨센서스에 의하면, 기업실적은 올해 10.5%상승할 것이며, 2008년에는 16.1%로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철강, 내수주를 추천했다. 대신 기술주와 자동차는 피할 것을 주문했다. 외환은행기업은행, LIG손해보험 등 금융주도 다시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림. MSCI한국 지수 기준 한국증시 PER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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