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외인 사랑'에 잇단 최고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09.05 14:19

외국인 보유비중 51.66%…칼라일 韓中 교육업체 투자 잇따라

메가스터디가 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호조세를 기록중이다.

올초 12만원대로 출발한 메가스터디는 지난 7월 장중 20만원을 넘어선 이후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최근 800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올초 대비 28% 상승한 데 반해 메가스터디는 95%이상 급등한 것이다. 교육업계의 대장주에 이어 코스닥시장 대장주 자리를 굳건히 한지는 이미 오래다.

메가스터디의 '거침없는 질주'는 외국인의 끊임없는 애정 때문이다. 지난 7월 중순 50%를 넘어섰던 메가스터디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4일까지 5일째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51.66%를 넘어섰다. 코스닥 외국인 보유비중 상위 업종중에서는 13위다.

외국인들이 이렇게 메가스터디에 잇단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우선 주가의 가장 기본인 '실적' 때문이다.

메가스터디는 2007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6.4%, 113.5% 증가한 356억원, 147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교육주 가장 성수기인 7~8월 3분기에 중등부문의 고성장과 패키지상품 호조로 메가스터디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번의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유명 강사들과의 계약도 무난히 유지되면서 위험요소들이 사라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메가스터디는 국내 사교육 산업의 대형화, 기업화 현상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온라인 교육 강자로 향후에도 계속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교육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국내 특목고 입시 학원업체인 토피아 아카데미에 186억원을 투자한 칼라일 그룹은 중국 교육업체에 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유교사상이 깊은 아시아에서 자녀교육은 부모의 미덕인데다 핵가족화로 자녀수가 줄어들면서 교육시장은 더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의 잇단 신고가 경신을 계기로 다른 교육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교육주의 맏형인 메가스터디가 먼저 수혜를 보고 있지만 결국 관련 업체들로 그 영향이 파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교육업체들이 주로 입시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점차 평생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고 기업교육, 논술 등 특화된 관련종목들로의 관심 확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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