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8.5원 개장가를 일고점으로 삼은 달러화는 9시53분 936.6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 저점(936.4원)이 지지되면서 1시4분 938.0원으로 반등했다.
상승출발했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엔화 강세가 재개되고 있지만 원/달러환율 상승세에 힘이 약하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200억원대 주식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역외매수세가 없다면 국내수급은 여전히 공급우위를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시와 엔이 확실한 방향을 보이기 전까지는 940원선 회복이 힘겨울 수 있다.
그러나 광복절 이후 환율이 급등하기 며칠전부터 옵션시장에서 콜매수세가 강화됐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옵션시장에는 6개월 이상 장기물로 960∼980원 행사가격의 콜옵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드가 가격을 조금 높인 상태로 등장함에 따라 오퍼도 만만치 않지만 콜매수세는 신규로 보인다.
박스권 하단(932.9원)까지 떨어지면서 14∼16일 만든 갭을 채우지 못하고 937원선에서 바닥다지기에 성공한다면 의미가 크다. 환율이 다시 뜨게 된다면 연고점(952.3원)을 넘는다는 얘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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