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美 5위 광고업체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9.05 11:15

야후가 구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 광고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지난 4월 라이트미디어에 이어 이번엔 미 업계 5위의 블루리튬을 인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온라인 광고 업체 블루리튬을 현금 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블루리튬은 네티즌들이 한 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로 옮겨 다니는 패턴 등 소비자 행동 광고 시장 연구를 특화한 기업으로 매달 1억4500만명이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리튬은 고객들의 동선을 파악해 고객별로 맞춤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야후의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이후 첫번째로 야후는 이를 통해 광고 매출과 점유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야후 퍼블리셔 네트워크의 토드 테레시 부사장은 "블루리튬 인수로 고객들에게 보다 연관성 높은 광고를 전달할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블루리튬은 미 온라인 광고업계 5위에 랭크돼 있다. 영국에도 진출해 있으며 영국에서는 업게 2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야후가 이메일 사용자 2억5000명을 타깃으로 행동 광고 시장을 강화하는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야후는 앞서 또 다른 온라인 광고업체 '라이트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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