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D-데이, 본경선 D-10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9.05 08:49
1차 D-데이다. 9명중 4명은 탈락하고 5명만 무대에 남는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 발표 시간은 5일 오후 2시다.

일반국민 2400명과 선거인단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희비는 엇갈린다. 특히 1인 2표제여서 최종 탈락자를 가늠키 어려운 상황.

각 캠프는 물론 여의도 정가에서는 '설'이 난무한다. "선거인단에서는 이겼는데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 같다" "1등은 우리다" "2등도 가능하다" "(2순위 투표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등.

1등은 누가될지, 누가 턱걸이를 할지 등을 놓고 심심풀이 '내기'도 오간다. 여하튼 무대에 남은 이들은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목표는 오는 15일 제주 울산 경선. 남은 시간은 10일이다. 한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D데이가 아니라 D-10일"이라며 이미 마음은 본경선에 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첫판이 중요하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한편에선 '경선룰'을 둘러싼 싸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도입 문제를 놓고 손학규 후보와 정동영 후보간 입장차가 확연하기 때문.

"전국적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필요하다"(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는 주장과 "완전국민경선제가 도입된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는 주장이 팽팽하다. 자칫 승패를 가를 만한 사안이어서 한쪽의 '양보'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D데이 못지않게 앞으로 열흘이 더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다음은 5일 정치권 주요일정
[대통합민주신당]
- 최고위원회의(오전9시, 국회)
-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오전 9시, 국회)

[이명박 대선후보]
-최근덕 성균관장 예방(오전 10시30분, 명륜동 성균관장실)
-환노위, 보복위 오찬(낮 12시, 오미찌)
-여성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토론회(오후 3시, 한국노총 13층 컨벤션 센터)

[손학규 후보]

-이은영 의원 출판기념회(오후4시30분, 의원회관)
-전병헌 의원 출판기념회(오후5시, 의원회관)

[정동영 후보]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이해찬 후보]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기자간담회(오후3시30분, 여의도 대하빌딩)

[한명숙 후보]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유시민 후보]
-평화방송 인터뷰(오전8시10분)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CBS 시사자키(오후6시10분)
-전국 동시다발 유티즌 대번개(저녁7시, 서울-여의도 OB파크)

[추미애 후보]
-한양미래전략포럼 특강(오전7시,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기자간담회(오후3시, 여의도 대산빌딩)

[천정배 후보]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신기남 후보]
-예비경선 당선자 발표식(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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