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동양메이저에 손배소송 제기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9.04 19:26

"공개목록 미제출은 어불성설, 일방적 인수계약 해지 납득못해"

㈜신일은 4일 동양메이저의 돌연 인수 취소와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일 관계자는 "동양메이저가 (주식 양수도)계약해지 이유에 대해 공개 목록 미제출과 일방적 지연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한데다 공개목록상 법적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상호 이해속에 합의한 사항을 계약 해제통지의 명분으로 삼는 것은 (동양메이저가)대내외적으로 공신력있는 그룹사로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횡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동양메이저는 "신일과 맺었던 인수계약을 무효화한다"며 관련 계열 5개사 인수를 중단했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신일과 인수계약을 맺을 때 같은 달 31일까지 (신일이)제출하기로 한 공개목록이 오늘까지 제출되지 않아 계약 조건 불이행으로 계약을 파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일측은 "지난달 본계약 체결후 동양메이저에 최대한 업무협조를 해 왔다"며 "현장과 분양계약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자금 투입을 요청했는데 (동양메이저가)이를 간과하고 재실사후 자금 투입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그나마 현장을 유지해 왔던 신일 입장에선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일은 이번 동양메이저의 일방적 인수 계약 해지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