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 '해피트리' 신일 인수 무산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7.09.04 19:09

신일서 공개목록 제출 약속 불이행

동양메이저가 신일과 관련 계열 5개사 인수를 중단했다.

동양메이저는 '흑자 부도기업'으로 알려졌던 신일의 투명성이 의심된다며 인수 계약을 무효화 한다고 4일 밝혔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지난달 신일과 인수계약을 맺을 때 8월31일까지 신일에서 동양메이저에 제출하기로 한 공개목록이 오늘까지 제출되지 않아 계약 조건 불이행으로 계약을 파기한다"고 말했다.

동양메이저에 따르면 신일은 약속한 8월31일까지 대차대조표, 부외부채 목록 등 주요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계약 조건에 포함됐던 것으로 동양메이저는 독촉에도 불구하고 신일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 조건 불충분을 이유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해피트리' 브랜드 아파트로 유명한 신일은 지난 6월 부도난 '흑자기업'으로 알려져왔다. 전국적으로 20개가 넘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대한주택공사 및 SH공사의 관급 아파트의 30여개 현장 시공을 맡아 올해 도급순위 54위(4596억원)를 기록 중이었다.

동양메이저는 550억원에 신일을 인수, 기존 건설부문과 통합한 후 건설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중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성문 상무는 "계약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인수대금은 전혀 납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3. 3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