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맥빠진'흐름 언제까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09.04 15:41
코스닥지수가 힘없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775.76으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0.40%(3.13p) 하락했다.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이날 장중 내내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제 소폭 상승에도 불구, 거래량 등이 뒷받침되주지 못하며 상승탄력을 감지하기 힘들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전날 미국증시가 휴장이어서 특별한 악재나 호재가 돌출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약세흐름은 더욱 뚜렷했다.

이날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인 787과 5일 이동평균선인 770사이에 꼼짝없이 갇혔다. 이들 이평선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는 형국이어서 앞으로 지수가 5일선을 무너뜨리며 다시 하락할지 아니면 60일선을 상승 돌파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의 6월이후 지금까지 행보를 분석해보면 상승추세 이후에 나오는 '머리 어깨형'이 진행되고 있다"며 "왼쪽 어깨(6월20일)에서 머리(7월13일), 다시 오른쪽 어깨(8월9일)로 이어지는 패턴은 완성됐고 이제 지수가 800 근처인 목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다시 하락세로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다른 전문가들은 "머리 어깨형 등의 지수 패턴이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고 불규칙적인 패턴이 나오면 해석 자체가 힘들다"며 "지수 흐름을 정형화된 패턴으로 규정하려 해서는 안되고 그때그때 추이를 지켜보는게 최선"이라고 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들이 2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모처럼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만이 2.42% 올랐을 뿐 반도체(1.13%), IT부품(0.82%), 통신장비(0.82%), 인터넷(0.27%)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울트라건설과 특수건설, 동신건설 등이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오르며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건설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한가 종목이 우량주를 포함해 21개에 그치며 약세장의 단면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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