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지구 3순위서도 대거 미달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9.04 11:54

중소형 5개 단지는 전평형 미달…10년 전매제한 부담작용

경기 남양주시 진접택지지구 동시분양 아파트가 3순위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0년 전매제한에 묶인 중소형아파트 청약률은 20∼30%에 그쳐 미분양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남양주 진접지구 동시분양 7개 단지, 총 5927가구의 1∼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전 단지에서 3338가구가 미달됐다.

모델하우스에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밑도는 낙제점이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5개 단지는 3순위에서도 전 평형 미달됐다.

신안인스빌 13블록은 1237가구 중 무려 1031가구가 미달됐고, 2블록 역시 1099가구 중 84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반도유보라는 870가구 모집에 547명이 접수해 평균 0.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휴튼, 금강펜테리움, 자연앤 등은 0.4∼0.6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는 선방했다.

신도브래뉴는 536가구 모집에 848명이 신청해 평균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63㎡(49평형)와 195㎡(59평형)에서 총 33가구가 미달됐지만 127㎡(38평형)은 수도권 3순위에서 59.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중대형 단지인 신영지웰(430가구)은 평균 0.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평형이 미달됐지만 중소형 단지보다는 높은 청약률이다.

전문가들은 진접지구가 청약가점제 대상이 아닌데도 3순위에서 미달 사태를 빚은 것은 공공택지 전매제한에 묶여 계약후 10년동안 사고팔 수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분양가가 싸지 않았던 점도 청약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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