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돌파의 남은 숙제-동양종금證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09.04 10:03
동양종금증권은 4일 코스피 지수의 계속적인 반등을 펀더멘털 강화에 따른 자신감의 반영으로 해석했다.

전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8% 증가, 지난 2003년 4분기(2.7%) 이후 14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성장률은 5.0%로 잠정치였던 4.9% 대비 0.1%p 상향조정됐다.

7월 산업동향을 통해 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동행지수는 2개월 연속 개선됐고 주식시장과 상관 관계가 높은 제조업 순환지표 및 산업생산 증가율 또한 예상을 크게 넘으며 국내 경기는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액은 312.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했고 수입액은 9.8% 증가한 29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수입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해 2.6억 달러에서 15.4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기 호조에 전일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회담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전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2007년 말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시설에 대한 폐기를 합의,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6자회담 본회담에서는 북핵사태의 해결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선진국 증시 편입이 관심이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실적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으로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5.08%까지 상승했고 최근 원화가치 하락으로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싱적 호전 기대감은 추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차익거래 잔고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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