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세계 지도 바꿔야 할 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09.04 09:39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지도가 바뀌고 있다.

3일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차드 호수가 1963년 이후 95%나 줄었고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의 얼음이 지난 100년간 80% 이상 녹아 없어지는 등 세계 지도가 확연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지도 제작사 '타임스 아틀라스'의 편집장 미크 애쉬워스는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환경 재앙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리학적 유물들이 영영 사라지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애쉬워스는 "세계 곳곳의 해안선의 모습도 계속 바뀌고 있다"면서 "매년 3밀리미터(㎜)씩 높아지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해안선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규모 관개시설도 기후변화와 함께 세계 지도를 바꾸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화 재배를 위해 강의 흐름을 바꾼 중앙아시아에서는 아랄 해가 75% 정도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FP 통신은 타임스 아틀라스가 지난 1895년 처음 발간된 이후 12번째 판을 내는 동안 2만회 정도의 보완과 3500회 정도의 명칭 변경 등 개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아틀라스는 지리적 정보 외에도 사회적ㆍ인구학적 정보도 함께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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