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전통의 호화열차 '오리엔트특급'

세계 최초의 호화 열차, 아가사 크리스트의 추리소설 배경, 유럽의 다양한 도시에서부터 동양의 문화까지.

이 문구들을 들으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다. 1883년 프랑스 파리에서 터키의 이스탄불 구간을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장거리 디럭스 열차 여행의 포문을 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호화로운 실내 장식과 우아한 분위기는 당시 사교계의 인기를 독점하여, 왕족과 저명 인사들의 사교의 장으로써 명성을 떨쳤다. 또 영국의 유명한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Express)의 무대가 돼 더욱 알려졌다.

현재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런던에서 시작해서 베니스까지 이어지는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Venice Simplon-Orient-Express)를 비롯해, 방콕에서 싱가포르까지 연결되는 동남아시아의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Eastern & Oriental Express), 그리고 미얀마에서 운행되는 호화 리버크루즈 '로드 투 만달레이'(Road to Mandalay)를 운행하고 있다. 각 코스마다 세계 각지의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이달 5일부터 10월17일까지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운영한다. 출발일은 9월26일, 10월10일, 10월17일이며, 각각 4박5일의 일정이다.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는 동남아시아의 아름다운 경치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색과 크림색으로 꾸며져 있는 열차 외부는 호화 열차 여행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다이닝 카(Dining Car)에서는 아시안식 메뉴와 유러피안 메뉴들을 준비되고, 크리스탈 잔에 와인이 제공된다.

바 카(Bar Car)에서는 전속 피아니스트의 음악이 연주되고, 다양한 현지 엔터테이너들의 공연이 이뤄진다. 살롱 카(Saloon Car)의 부띠끄에서는 이스턴 &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로고 아이템이 판매되며, 살롱 카 내의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도 있다. 전망 카(Observation Car)는 열차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승객들은 전망 카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날 수 있다.

객실은 3개 등급으로 프레지덴셜 스위트, 스테이트 컴파트먼트, 풀만 컴파트먼트로 나누어져 있다. 각 객실에는 에어컨디셔너 시설과 샤워시설, 세면대와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객실 내 넓은 창을 통해, 멋진 경치를 만날 수 있다.

모두투어 상품의 요금은 성인기준 419만원으로 싱가폴 특1급 호텔 1박, 방콕 고급 스파마사지 1회, 각종 관광지 입장료,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2박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