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조정장에 고려할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09.03 15:39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선 기미가 뚜렷해지면서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고배당 주식에 집중 투자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배당이라는 '안전판'있는 주식의 편입을 통해 하락장에서 잘 버티고 요즘처럼 조정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배당주펀드 17개(설정액 100억원 이상) 가운데 최근 1주일 수익률(8월 31일 기준)이 3%를 넘는 펀드가 5개에 이른다.

삼성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주식 1'은 1주간 수익률이 4.86%를 나타내며 5%대에 육박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온탕과 냉탕을 오간 지난 1개월간 수익률도 -0.81%로 낮다. 이 기간 일반주식 성장형 펀드 391개의 평균수익률이 -2.56%임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50.01%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34.59%에 비해 15.42%포인트를 웃도는 성적이다.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 1 A1'도 1주간 3.53%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도 1개월 수익률 -0.98%로 급락장의 태풍을 잘 비켜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004년 10월 설정돼 3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오며 배당주펀드 붐을 일으킨 신영운용의 '신영고배당주식 A형'도 주간수익률 2.12%를 보였다.

김남수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수석연구원은 "배당주펀드가 조정장에 잘 버티는 성향은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주식형펀드'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펀드내 종목 편입도 펀드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개별펀드의 운용스타일을 염두에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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