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3강형성…첫 4연전서 1위 목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9.03 14:09

"첫 우물물 맛은 보고 판단해야" 이해찬 후보의 15일전 단일화 요구 거부

대통합민주신당의 유시민 예비후보는 3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최소한 3강 구도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후 15일 시작되는 본경선 첫주 주말 4년전에서 종합 1위를 하는 게 당면 과제 목표이며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가 9월15일 이전 후보단일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첫 우물물 맛은 보고 판단을 해야 하지 않냐"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강이라면 오차 범위내에서 3명이 비슷비슷하게 있는 것으로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우물물은 다 마셔야 그 맛을 아는 게 아니고 한번 정도 마셔보면 안다"면서 "적어도 우물물 맛은 보고 판단해야지 맛을 보기전 판단을 하면 가능성을 사장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첫 초반 4연전 1등이 목표이고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리 절망감을 갖거나 포기하거나 결과를 예단하고 거기에 맞춰 작전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본경선 전 후보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 후보와 한명숙 후보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자 본경선 첫 4연전의 승자로의 단일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참여정부 국무위원이었고 협상 당시 보건분야 협상을 지휘했던 입장에서 한미FTA에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이번 회기에 처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늘 하던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고 평했다. 그러나 손 후보가 이에 대응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2가지 측면에서 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가지 문제로 손 후보의 반격이 상당히 감정적이었다는 점과 남북정상회담을 끌어다 붙인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손 후보에게 조금 실망했다"면서 "비판받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분노나 좌절, 서운함을 후보 스스로 잘 관리하고 통제할 능력이 키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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