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6일 회의서 금리동결 유력

김유림 기자 | 2007.09.03 11:09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4%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이코노미스트 5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1명만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ECB는 신용 경색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유력했었다. 트리셰는 지난달 2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런던 F&C애셋매니지먼트 마이클 드 브루인 채권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아직 시장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리먼브러더스의 산드라 펫코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의 펀더멜털은 ECB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현재 금융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밀라노 유니크레디트의 오렐리오 마카리오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데 정책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6일 회의에서 금리를 4%로 동결한다 해도 금융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긴축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리셰 총재도 지난달 27일 "이달초 발언은 시장 혼란 이전에 나온 것"이라고 밝혀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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