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5년간 30만 청년 해외 보낸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09.03 14:43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예비 후보는 3일 "5년 동안 총 30만명의 청년을 해외로 보낸다"는 내용의 이른바 '30만 청년 광개토 해외파견 계획'을 내놨다.

손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년간 매년 해외인턴 5만명씩, 해외연수 1만명씩 총 30만명의 청년을 해외로 파견, 해외 문화와 지식을 축적하고 글로벌 인재와 지역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해외인턴의 경우 "대상은 19세 이상~30세 이하로 성별, 직업, 학력에 관계없이 선발할 것"이라며 "세계 3000대 기업과 국내기업의 해외지사, 세계 한상네트워크기업, 비정부기구 및 국제기구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월은 기본, 인텁십을 하는 동안 현지기업에 채용 등에 한해 3년 이상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총 5만명으로 배정된 해외연수는 "현지어, 직종, 국가 등에 감안해 선발할 것"이라며 "기간은 10개월을 기본으로 하되, 학위 등 필요에 따라 3년 이상 연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 출신이나 사회적 소외계층에게는 쿼터제를 할당해서 선발할 것"이라며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준개척지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운영방식에 대해 "대통령직속 인재양성위원회(가칭)를 설치해 글로벌 인재양성센터(가칭)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 계획을) 최대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경비는 해외인턴 6050억원과 해외연수 1405억원, 총 7455억원으로 책정했다. 손 전 지사는 "경비 대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되 직장인과 특수 직종은 해당 회사에서 50%이상 부담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손 후보측 송영길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땅을 파고 삽질을 할 때 손 전 지사는 진짜경제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음은 손 후보와의 일문일답.


-해외 인턴 프로그램이 대상기업을 찾지 못해서 연수생들이 피자배달 등을 하는데 기업 확보 방안은.

▶제일 고민하고 걱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인재양성위원회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상기업을 찾는 것도 치밀하게 전개될 것이고 해외 나가있는 공관, 영사관, KOTRA가 참여할 것이다.
의지를 갖고 자세히 찾고 가서 설득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래서 글로벌 리더 손학규가 이것을 할 수 있다.

-해외인턴 분야별 인원 중 NGO 500명은 너무 많은 것 아닌지.

▶취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재정적인 부담을 그쪽에 주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NGO에 같이 참여하면서 만드는 세계적인 NGO기구 수준은 상당히 많을 것이다. 세계를 공부하러 나가는 것이다. 250명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국가 인재가 외국 유출돼, 국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결국 국내경쟁력에 도움이 안될 것인데.

▶외국 가서 자리 잡는 청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것이 광개토 전략이다. 물리적으로 영토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재를 넓히는 것이 광개토 전략이다. 국가에서는 광개토 전략과 더불어서 인재유치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다. 한편으로는 뻗어나가고 한편으로는 적극 국내로 유치하는 정책으로 추가적 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할 준비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