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LCD TV, 대우일렉서 OEM 생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7.09.02 19:15

"급증하고 있는 유럽 LCD TV 공급 부족 현상 타개하기 위해"

LG전자가 유럽의 LC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거 전자업계 경쟁자였던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손을 잡았다.

1990년대 국내외 가전 업계에서 자웅을 겨루던 두 회사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으로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은 LG전자 유럽 총괄 사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에서 "LCD TV 공급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대우일렉 폴란드 공장과 32인치 LCD T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LG전자가 LCD TV 위탁생산에 들어간 이유는 자체 설비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TV 시장 규모는 올해 2600만대 수준이지만 LCD TV의 보급 확대로 내년에는 3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폴란드에 있는 LG전자의 유럽 LCD TV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40만대에 불과하다.

한편 대우일렉이 맡은 OEM 물량은 30만대 수준이며 내년에는 연간 100만대 규모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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