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회사채 투자기관 대상 IR 개최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 2007.09.03 11:01
유동성 악화설로 곤혹을 치뤄온 기아자동차가 회사채 시장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3일 기아자동차와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5일 기아자동차는 투신사, 연기금, 보험사 등 투자기관의 크레딧애널리스트와 회사채 투자 담당자를 화성 공장으로 초청해 비공식 기업설명회(IR)를 열 예정이다.

일반적인 기업설명회가 주식시장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IR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이번 IR을 통해 회사채 시장이 기아자동차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그동안 해외법인의 재고 급증으로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려왔고 이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이 회사채 시장이다.


이번 IR이 기아차의 재무담당파트에서 주관하는 점도 IR의 목표를 보다 뚜렷하게 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크레딧애널리스트 대상 IR은 IR팀이 아닌 재무팀 쪽에서 주관한다"고 말했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크레딧 애널리스트들만을 대상으로 IR을 하지는 않는다"며 "기아치는 지난 8월에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앞으로도 발행물량이 있기 때문에 이번 IR을 통해 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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