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컷오프 어떻게 이뤄지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9.02 16:52
오는 3~5일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은 전화 여론 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전화를 받은 뒤 원하는 후보의 기호를 누르면 된다. 한 사람이 후보 2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조사대상은 지난달 26일까지 모집한 선거인단 중 7000명, 열린우리당 승계당원 중 3000명을 합한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국민 2400명이다.

선거인단 1만명이 2표씩 행사하면 총 2만표. 이 수와 같은 비율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므로 총 투표수는 4만여표가 된다. 이에 따르면 일반국민 1명의 표는 선거인단 4.16명의 표와 맞먹는다.

선거인단은 3~5일 사이 전화를 받지만 정확히 어느 날 몇시에 전화를 받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 발표는 5일 오후 2시경. 민주신당은 통과자와 탈락자가 누군지 밝힐 뿐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겠단 방침이다.

그러나 각 후보진영에서 순위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는 노릇이다. 순위에 따라 본경선 구도와 대응전략을 짜야하기 때문. 따라서 실제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거나 반대로 자신의 득표수를 줄여 말하는 등 '역(逆)정보'가 난무할 거란 예측이 나온다.


본경선은 15일 울산·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한다. 투표는 모두 8번. 경선관리는 간단치 않다. 일단 한 군데 모여서 투표하는 게 아니다. 시군구별로 투표소가 설치된다.

신당 창당과 컷오프 일정 때문에 모든 투개표 과정을 선관위에 위탁하지 못했다. 선관위가 관리하는 전자투표와 민주신당에서 자체 관리하는 종이투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개표와 결과 집계도 따로 한다.

마지막 경선은 10월14일 서울. 투표함은 하룻밤 닫아뒀다가 15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연다. 이전 지역에서 누적된 득표수와 모바일·인터넷 투표결과가 합산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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